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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대구섬유박물관 특별전“대구섬유, 우리 삶을 바꾸다”

2021-09-16 관리자 778

 

 

대구섬유박물관 특별전대구섬유, 우리 삶을 바꾸다

- 무심코 지나쳤던 생활 속 섬유 이야기를 만나다

 

 

 

대구섬유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과 함께 916일부터 1121일까지 특별전대구섬유, 우리 삶을 바꾸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K-museums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공동기획전으로 열게 되었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석기)이 대구섬유박물관 운영을 맡은 이래 첫 번째 기획전이다.

 

섬유도시 대구와 대표적인 제품을 통해 변화된 우리 삶을 조명하는 전시는 2부로 구성된다. ‘1-대구, 섬유를 꽃피우다에서는 대구의 섬유산업과 공장노동자, 섬유를 사고파는 시장 상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대구섬유, 생활을 바꾸다에서는 주요 섬유 생산품 가운데 전국적으로 인기 있었던 옥양목, 양복지, 나일론을 소개하고 그로 인해 변한 우리의 일상이 소개된다. 300여 점의 근현대 자료와 사진, 영상을 통해 대구섬유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대구 시민을 먹여 살린 것은 섬유다

6·25 전쟁이 끝나고 섬유 소비가 늘어나자, 대구는 섬유공장 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950년대, 대구 비산동에서 부친이 섬유공장을 운영했던 이장백씨는 대구시민을 먹여 살린 것은 섬유다. 넓게는 경북까지 먹여 살렸다. 당시에는 비산동에만 50개가 넘는 공장이 있었다.”고 기억을 전했다.

대구는 광복 이후 우리나라 산업화·도시화를 이끈 섬유산업의 중심지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실을 생산하는 많은 제사공장(製絲工場)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6·25전쟁의 피해도 적어 한반도 최대 직물 산지로 성장하였다.

전시 1부에서는 6·25전쟁 이후 섬유도시 대구의 형성을 보여주는 대구상공시가도(1954)’, ‘대구시도시계획도(1956)’, 대구의 대표적인 섬유공장과 여러 상표 등이 전시된다. 더불어 섬유를 만들고 팔았던 공장 사람들과 시장 상인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마련되어 있다.

 

옥양목, 혼수로도 빠지지 않고....

1950년대 대구의 섬유공업이 활기를 띠면서 광목, 포플린, 옥양목 등 면직물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중 옥양목(玉洋木, calico)은 표면이 옥처럼 고운 하얀 서양무명으로, 드럽고 섬세하여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귀한 면직물로 여겨져 혼숫감으로 많이 이용되었는데, 전시 2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직접 지어 보낸 옥양목 버선과 앞치마’ , 혼수품으로 준비한 상복용 치마저고리, 옥양목 보자기등을 선보인다.

 

대구에서 온 국산 양복지... 잘 가요. 마카오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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